지역 전통 의료 지식의 현대 과학적 검증

설악산 더덕(沙蔘)의 폐 기능 개선과 피로 회복 효과

sunny-info1 2025. 10. 5. 21:19

1. 설악산 더덕의 생태적 특성과 전통적 효능 

설악산 더덕(沙蔘)의 폐 기능 개선과 피로 회복 효과

더덕(沙蔘, Codonopsis lanceolata)은 도라지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사랑해온 대표적인 약용식물이다. 특히 설악산 지역에서 자생하거나 재배되는 더덕은 고산지대의 맑은 공기, 낮은 온도, 풍부한 미네랄 토양에서 자라 약효 성분이 높다고 평가된다. 《동의보감》에서는 더덕을 “기운을 북돋우고, 폐를 윤택하게 하며, 목의 통증을 멎게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전통적으로는 기침, 가래, 기관지염,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을 완화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고된 노동이나 병후 피로 회복을 위해 더덕을 구워 먹거나 달여 마셨다. 설악산 지역 주민들은 더덕을 “산삼의 사촌”이라 부르며, 폐를 보하고 기운을 살리는 귀한 약재로 여겨왔다.

 

2. 주요 유효 성분과 생리활성 기전 

설악산 더덕의 주요 약리 성분은 사포닌(saponin), 폴리페놀(polyphenol), 인산성 당단백질(glycoprotein) 등이다. 사포닌은 인삼에 풍부한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와 유사한 구조를 지니며, 피로 회복과 면역 강화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이 성분은 인체의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고, 젖산 축적을 줄여 피로를 경감시키는 작용을 한다.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 손상을 억제하며, 폐 조직의 염증을 완화하고 점막 재생을 촉진한다. 특히 설악산 고지대 더덕은 일반 재배종보다 사포닌 함량이 1.3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는 분석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이러한 유효 성분들은 더덕이 단순한 건강식품을 넘어, 과학적으로 입증 가능한 천연 항피로제이자 폐 보호제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3. 현대 과학적 연구와 임상 검증 

최근 연구에서는 더덕 추출물이 폐 기능 개선과 피로 회복에 실제로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근거가 속속 제시되고 있다. 동물실험에서 더덕 사포닌 추출물을 투여한 그룹은 폐 조직의 염증 수치가 현저히 감소했고, 기관지 내 점액 분비가 조절되어 호흡 효율이 개선되었다. 또한 실험 쥐의 운동 피로 실험에서는 더덕 추출물 투여군이 대조군보다 지구력 지표가 향상되고, 혈중 젖산 농도가 낮게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인체 대상 임상시험에서도 더덕 농축액을 8주간 섭취한 참여자들이 피로감, 집중력 저하, 근육통 등의 자각 증상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더덕의 사포닌과 폴리페놀이 에너지 대사 경로를 활성화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의 분비를 조절한 것이 주요 작용 기전으로 분석된다.

 

4. 기능성 식품으로서의 가치와 향후 연구 방향 

설악산 더덕(沙蔘)의 폐 기능 개선과 피로 회복 효과

현재 설악산 더덕은 국내 건강식품 시장에서 ‘자연산 피로 회복제’, ‘폐 건강 보조제’ 등의 콘셉트로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더덕즙, 더덕차, 더덕농축액, 더덕 분말 캡슐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었으며, 해외에서는 ‘Korean Wild Codonopsis’라는 이름으로 기능성 원료로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약리 효과를 산업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유효성분 차이와 가공 과정에서의 성분 손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특히 기능성 식품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사포닌 함량 분석인체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효능 입증이 필수적이다. 앞으로 설악산 더덕은 천연 폐 보호 및 피로 회복 자원으로서 과학적 근거를 더욱 확보하고, 국내외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인삼을 대체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소재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