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감국꽃 추출물의 스트레스 완화와 신경 안정 효과

1. 강릉 감국의 생태적 특징과 전통적 효능 

감국(Chrysanthemum indicum)은 국화과의 다년생 식물로, 한방에서는 “국화 중에서도 약성이 가장 온화하고 정신을 안정시킨다”고 평가받는다. 그중에서도 강릉 지역의 감국은 해풍과 안개가 잦은 해안 기후에서 자라 특유의 향과 약리 성분이 진하게 응축되어 있다. 조선 시대 문헌 《동의보감》에서는 감국이 “간의 열을 내리고, 두통과 눈의 피로를 완화하며, 마음을 안정시킨다”고 기록되어 있다. 강릉 지역에서는 감국을 말려 감국차로 끓여 마시거나, 꿀에 절여 진정용 한방음료로 이용해 왔다. 민간에서는 불면증이나 스트레스성 두통, 긴장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졌으며, 현대에 들어서는 감국의 생리활성 성분이 스트레스 호르몬 조절 및 신경 안정 작용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2. 감국꽃 추출물의 주요 성분과 스트레스 완화 기전 

강릉 감국에는 루테올린(luteolin), 아피제닌(apigenin), 클로로제닉산(chlorogenic acid) 등 다양한 플라보노이드 계열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들 성분은 뇌에서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HPA축(Hypothalamus-Pituitary-Adrenal axis)**의 과활성을 억제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의 분비를 안정화시킨다. 루테올린은 신경전달물질 GABA(감마-아미노뷰티르산) 수용체에 결합하여 신경의 흥분 상태를 완화시키고, 긴장과 불안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 실험적으로 감국 추출물을 투여한 동물 모델에서는 스트레스 유도 후 코르티솔 농도가 28% 감소하고, 불안 행동 지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 또한 감국의 항산화 성분은 신경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뇌의 염증 반응을 완화해 정신적 피로와 집중력 저하를 개선하는 효과도 보고되었다. 이러한 작용은 합성 안정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장기 섭취에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3. 신경 안정 및 산업적 응용 가능성 

감국꽃 추출물은 천연 진정제이자 스트레스 완화용 기능성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강릉산 감국은 향 성분인 **리날룰(linalool)**과 **게라니올(geraniol)**이 높아, 향기 자체로도 신경 안정 효과를 유도한다. 이들 성분은 뇌의 **파라심파신경계(parasympathetic nervous system)**를 자극해 심박수와 혈압을 안정시키고, 심리적 안정감을 높인다. 현재 강릉 지역에서는 감국을 활용한 기능성 허브티, 스트레스 완화 캡슐, 뇌건강 음료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감국 추출물은 불면증 완화, 불안 장애 예방, 피로 회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합성 수면제나 항불안제의 대체 천연소재로서 주목받는다. 향후 연구는 감국의 유효 성분 농도 표준화, 인체 임상시험 확대, 향기 요법과의 융합 개발로 이어질 전망이다. 강릉 감국은 전통 한방 지혜와 현대 신경과학이 결합된 자연 유래 스트레스 완화 소재로, 한국의 기능성식품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