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천문동(天門冬)의 기원과 제주 지역 전통 활용천문동(Asparagus cochinchinensis)은 전통 의학서에서 자주 언급되는 백합과 식물로, 주로 뿌리 부분이 약용 재료로 사용되었다. 제주 지역에서는 기후와 토양이 천문동의 자생에 적합하여 오래전부터 재배 및 채취가 이루어졌다. 『동의보감』과 같은 고전 의학 문헌에서는 천문동이 폐를 윤택하게 하고, 기침이나 갈증을 완화하는 데 활용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제주 농가에서는 천문동 뿌리를 달여 차 형태로 마시거나, 꿀에 절여 보관하면서 건조한 계절에 기침 예방 목적으로 사용하곤 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소화 불량, 체력 저하, 목의 건조함을 개선하기 위한 보조제로 섭취한 사례도 보고된다. 이러한 전통적 사용은 경험적 지식에 기반했지만, 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