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리산 구상나무의 생태적 가치와 전통적 활용 구상나무(Abies koreana)는 한국 고유종으로, 주로 지리산과 한라산의 해발 1,000m 이상 고지대에 자생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고산성 침엽수로, 청정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통적으로 구상나무의 수액과 수피는 기침, 가래, 피로 회복에 사용되었으며, 향기 성분은 심신 안정과 공기 정화 효과가 있다고 전해졌다. 특히 지리산 일대에서는 구상나무 수액을 희석해 음용하거나, 피부 질환 개선용으로 외용하는 민간요법이 존재했다. 최근에는 구상나무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며 생태적 보호 가치가 부각되고 있지만, 동시에 그 수액과 정유의 기능성 물질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2. 구상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