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나무 수액의 전통적 활용과 백두산 지역의 기록자작나무(Betula platyphylla)의 수액은 이른 봄 나무가 동면에서 깨어날 무렵 채취되며, 전통적으로 귀한 자원으로 여겨졌다. 백두산 지역은 한반도에서 자작나무 군락이 가장 넓게 분포하는 곳 중 하나로, 지역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이 수액을 강장 음료로 활용하였다. 민간에서는 자작나무 수액을 ‘천연 활력수’라 불렀으며, 갈증 해소뿐 아니라 피로 회복과 피부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믿었다. 일부 기록에는 백두산 일대 사냥꾼들이 장기간 산속에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작나무 수액을 마셨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러한 전통은 러시아, 몽골 등 북방 문화권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는데, 이들 지역에서는 자작나무 수액이 면역 강화와 신체 정화를 돕는 음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