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충청도의 매실 향과 소화력의 전통적 관계충청도 지역, 특히 예산·공주·보은 일대는 토양이 비옥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매실나무 재배에 적합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의 매실은 과육이 단단하고 향이 진해, 예로부터 약용 및 식용으로 널리 쓰였다. 조선시대 《동의보감》에는 매실을 “위장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를 돕는 약재”로 기록하며, 매실의 향 또한 **‘기(氣)를 열어 소화를 원활하게 한다’**고 언급했다. 매실 향의 주요 방향 성분은 벤즈알데하이드(benzaldehyde), 리날룰(linalool), 시트랄(citral) 등으로, 이들은 신경계와 소화계를 동시에 자극해 위액 분비 촉진, 식욕 증가, 스트레스 완화에 작용한다. 충청도의 토착민들은 더운 여름철 소화불량이나 식체가 있을 때, 매실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