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악산 더덕의 생태적 특성과 전통적 효능 더덕(沙蔘, Codonopsis lanceolata)은 도라지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사랑해온 대표적인 약용식물이다. 특히 설악산 지역에서 자생하거나 재배되는 더덕은 고산지대의 맑은 공기, 낮은 온도, 풍부한 미네랄 토양에서 자라 약효 성분이 높다고 평가된다. 《동의보감》에서는 더덕을 “기운을 북돋우고, 폐를 윤택하게 하며, 목의 통증을 멎게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전통적으로는 기침, 가래, 기관지염,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을 완화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고된 노동이나 병후 피로 회복을 위해 더덕을 구워 먹거나 달여 마셨다. 설악산 지역 주민들은 더덕을 “산삼의 사촌”이라 부르며, 폐를 보하고 기운을 살리는 귀한 약재로 여겨왔다. 2...